[동대문] 창조적 지성을 지닌 달리의 모든 이야기 '살바도르 달리전' 감상과 후기

살바도르 달리전
Salvador Dali : Imagination and Reality
2021년 11월 27일 - 2022년 3월 20일

동대문 디자인플라자
서울 중구 을지로 281 DDP 배움터 지하 2층 디자인 전시관
오전 10시 - 오후 8시 | 매표 및 입장은 관람 종료 1시간 전 마감
휴관일 없음 | 공휴일 정상 운영

오디오 가이드 진행 | 유료 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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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드온

도슨트 진행 (별도 예매) | 월수금 10:30 & 13:00, 주말 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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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파크 티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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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소개
살바도르 달리의 국내 첫 원화전으로 총 140여 점의 작품들을 선보인다.
유화와 삽화부터 사진과 영상 그리고 설치 작품까지 다양한 콘텐츠로 구성되어있다.

작가 소개
20세기 초현실주의(무의식/꿈의 세계의 표현을 지향하는 20세기의 문학·예술 시조) 작가로 스페인 출생의 화가이다. 22살 무렵 피카소를 만나 몇 년간 영향을 받았지만 이후 지그문트 프로이트의 정신 분석학 저서를 접하면서 꿈과 정신의 세계를 표현하기 시작했으며 자신만의 화풍을 발전시켰다. 말년에는 무대 연출, 입체 작품 등 여러 작품 활동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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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후기
11월 말부터 진행됐던 전시라 이젠 사람들이 많이 몰리진 않겠지? 하는 마음으로, 그래도 혹시나 싶어서 주말이지만 토요일 아닌 일요일이 끝나가는 시간에 도착했는데 세상에나 마상에나 웨이팅 86분 ❕❕(소름) 앞에 270팀이나 있다는 알림에 지인이 그랬다 달리 콘서트냐고. 😂 8시까지 관람 가능하길래 일단 기다렸는데 중간에 사람들이 좀 빠졌는지 실제로는 딱 1시간 기다리고 들어갔다. (덜 기다리게 돼서 여기까진 설레고 기분 좋았는데... ) 그런데 들어서니 초중학생 때 강제로 끌려갔던 박물관 투어처럼 하나하나 줄 서서 보고 있는 광경에... 바로 '아 다음에 올걸' 싶었다... 힝 월요일에 다들 출근 안 하냐고 ㅠ 달리의 인기를 이렇게 실감했다 워후

기억의 지속

미술 예술 알못인 나에겐 난이도가 있는 전시였다. 달리 하면 녹아내리는 시계 정도만 아는 상태로 갔는데 초현실주의가 무의식을 표현한 것이라 그런지 알 수 없는 그림이 가득해서 대부분의 작품들을 수수께끼 풀듯 감상했던 것 같다🥲 이중 형상 기법, 편집광적 비판 등 생전 처음 들어보는 개념들로 '이게 뭔 말이야..?' 싶었다.
이 전시는 달리의 탄생부터 갈라를 향한 사랑이야기 그리고 죽음까지 시간의 흐름으로 구성되어있는데 인생사를 통해 달리의 무의식을 유추해보며 수수께끼를 하나 둘 풀어가는 시간이 되었다.
한편 무의식, 꿈을 표현하는 거 자체가 굉장히 창조적으로 느껴져서 새삼 대단하다고 생각이 들었다. (나로서는 도저히 감도 안 잡히는... 지금 이렇게 내 감상 표현하는 것도 어려운데요.... 이렇게 밖에 표현 못하는 것도 답답한 지경인데 어떻게 회화로 풀어내지 정말 신기하고도 놀라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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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테르의 흉상

임신한 여성이 된 나폴레옹의 코, 독특한 폐허에서 멜랑콜리한 분위기 속 그의 그림자를 따라 걷다

이중 형상 기법이 나타나는 작품들.
이 기법은 의도적으로 착시를 일으키는 것으로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다른 이미지를 인식할 수 있도록 하는 기법이라 한다. 볼테르의 흉상 그림은 왼쪽 두 사람의 얼굴을 눈으로 하는 또 한명의 사람을 찾아볼 수 있다.
아래는 나폴레옹의 두 얼굴을 볼 수 있다 (작품 제목이 그림만큼이나 독특하다....)

자바의 마네킹

편집광적 비판은 달리가 제창한 초현실주의의 한 방법론으로 환각상태에서 물체를 다르게 본다는 것을 착안하여 무의식을 객관적•사실적으로 표현하는 기법이라 한다. 뼈들 주위로 새들이 날아다니는 걸 보아 시체임을 짐작하게 하고, 마치
난파선을 형상화하는 듯한 모양새는 늘 죽음에 대해 생각했던 달리의 고뇌가 담겨있다고 한다

시간의 속도

이교도의 흔한 풍경

달리의 상징적 요소는 작품 곳곳에 등장하는데 사이프러스 나무, 신발, 녹아내리는 시계, 줄넘기하는 소녀, 개미, 목발이 있다. 각 내포하는 의미들이 있어서 마치 SM의 광야를 연상하게 하는 달리의 세계관 같았다ㅋㅋㅋ. 이교도의 흔한 풍경에는 이중 형상 기법 또한 사용되어 지그문트 프로이트의 얼굴도 확인해볼 수 있다 (어디 있게?😝)

네로 코 주위의 탈물질화

후안 데 에레라의 "입방체 연구"에 대하여

1945년 히로시마 원자폭탄 사건에 영향을 받았다는 것이 드러나는 작품들로 핵분열을 재현하는 모습이 보인다. 이 시기에 핵 이론부터 양자역학 등에 관심을 갖고 예술 작품의 소재로 사용했다고 한다. 자신만의 화풍과 과학을 잘 섞어서 독특한 작품들을 계속해서 그려낸 게 대단했고 상징적인 의미들이 많다는 걸 한번 더 느끼게 돼서 오디오 가이드 없었다면 큰일 날 뻔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https://youtu.be/rMLVqQDeY58

달리는 디즈니와도 협업을 했는데, 이 애니메이션 작업을 하다가 2차 세계대전으로 중단했었다고 한다.
그래서 2003년에야 완성되었다는 'Destino'. 줄거리를 모르겠고 대사 하나 없지만 왜인지 계속 보게 되는 힘이 있는 애니메이션이었다.

가장 마지막 섹션에 있던 '드림즈 오브 달리'에서는 작품 속 안에 들어온 듯한 기분을 받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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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1. 살바도르 달리가 제작에 참여한 영화
<안달루시아의 개>, <스펠바운드>, <데스티노>
2. 편집광적 비판 기법의 배경 -프로이트의 『꿈의 해석』
3. <광란의 트리스탄 프로젝트>의 배경이 되는 문학과 오페라: <트리스탄과 이졸데>, <광란의 트리스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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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즈샵

전시 출구에 위치한 굿즈샵. 크기는 작았고 굿즈가 다양하진 않았다. 엽서, 포스터, 핸드폰 액세서리, 도록, 책갈피 정도를 팔고 있었다. (귀여운 피규어를 팔고 있다는데,, 지나쳤는지 못 봤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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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
https://instagram.com/dali_ddp?utm_medium=copy_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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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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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만 원 이상 구매 시 1시간 무료
5만 원 이상 구매 시 2시간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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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매처
https://www.29cm.co.kr/product/1237598

살바도르 달리전 - 감각 있는 온라인 셀렉트샵 29CM

https://tickets.interpark.com/goods/210093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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